“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찌리” _ 시편 2:11
오늘 묵상한 시편 2편 11절 말씀은 참으로 오묘한 말씀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여호와를 섬기는데 떨며 즐거워하라’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그래서 이 말씀과 비슷한 말씀 2구절을 찾아보았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_ 빌립보서 2:12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_ 히브리서 12:28
위의 2개의 성경구절을 곰곰히 묵상하며 내가 느낀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받음 구원은 거저받은 그저 하나님으로부터 온 선물이며 은혜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권리도 없으며, 절대 진리이신 하나님을 대적할수 없다.
‘경외함’이라는 단어 역시 쉽지 않다.
경외함이란 영어로는 ‘in awe’인데, 이것은 ‘두려움+존경+신비로움’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높임(존경)받으실 분이시며, 우리는 그 분 앞에서면 거룩한 두려움과 신비로움을 갖게 된다. 여기서 두려움이란, 공포영화에 나오는 그런 두려움이 아닌 경이로움이나 우리가 범접할수 없음에서 나오는 그런 감정일 것이다.
우리는 이 3가지 마음 (두려움+존경+신비로움)이 공존하는 경외함을 가진채, 하나님을 섬기고 떨며 즐거워해야 한다. 여기서 ‘떨며’는 경외함에서 나오는 현상으로 볼수 있겠다.
우리가 이러한 마음으로 이 세상에 매순간을 살아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리는 넘어지고 실패한다. 그것이 우리의 속성이자 본성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위의 성경구절 빌립보서 2:12 을 말했다.
“..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의 구원을 이루라” _ 빌립보서 2:12
그렇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죽을 때까지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런 성화의 과정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여성을 보고 음란한 마음을 품다가도 철저히 회개하지만.. 며칠이 지나고 또 그러한 마음이 내 안에 자리잡는것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았다. 그러면 나는 철저히 회개하지 않은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과거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철저히 그 분의 은혜가운데로 들어갔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라 다시 죄를 지을 수 있는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서 죽을때까지 그 처절한 싸움을 해나가야 한다. 그렇게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늘 실망할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늘 결국에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예수그리스도의 구원이 있기에 그분의 십자가 죽음이 있기에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은혜인 것이다.
다만 겁먹지 말자. 회의감에 빠지지 말자. 당당하게 그 분의 은혜를 구하면 다시 나아가자. 주님은 우리 스스로 우리가 그 분의 자녀임을 알며 우리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아오길 원하신다. 나는 패배자이지만 그분이 승리하셨기에 그 힘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
'묵상 Quiet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가 벼랑 끝을 향해 달려갈때 _ C.S.루이스 (0) | 2022.08.12 |
---|---|
자위행위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 2가지 (0) | 2022.05.26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내 맘에 흐른 찬양 (0) | 2022.04.19 |
종려주일 그리고 고난주간 (0) | 2022.04.13 |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by 솔로몬 (0) | 2022.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