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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Quiet Time

종려주일 그리고 고난주간

by 크리스천인사이트 2022. 4. 13.

너무나도 바쁜 삶을 살아가는 요즘 우리들에게 부활절이란 어떤 의미일까?

나 자신조차도 너무 바빠서 묵상할 시간을 점점 빼앗기고 있다. 이럴때 일수록 깨어있어야 하는데.. 좀처럼 그러질 못하고 있다. 예수님께 죄송하기만 하다. 시간과 돈이 있는 곳에 그 마음이 있다는 말씀이 더욱 생각나는 요즘이다. 

 

이제 이번주 금요일이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을 상징하는 '성 금요일'이고, 이번 주일이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것을 상징하는 '부활절'이다.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며 핵심적인 날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나는 바쁜 일상에 치여서 제대로 기도도 하지 못하고, 내 삶 자체도 썩 거룩하지 못함을 느끼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럴까. 수많은 핑계거리와 변명거리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 어느것도 우선순위 앞에서는 당당하지 못하다. 결국 내 우선순위는 아니었던 것이다.

 

Photo by Brady Leavell on Unsplash

 

부활절에 늘 등장하는 종려주일은 영어로 Palm Sunday 라고 한다. 종려나무(Palm tree)와 주일(Sunday)을 합친것이라 보면 되겠다. 종려주일은 예수께서 사역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을 상징하다. 나귀를 타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축복과 환대를 받으며 예루살렘에 들어오시는 예수님. 하지만 바로 얼마후 십자가에 무참히 처형당할 것을 예상한 사람들이 과연 있었을까?

 

종려주일을 보내며 늘 느끼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다. 어렸을때는 종려주일에서 환영하다가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외치는 이스라엘 대중을 보며, 어떻게 저럴수가 있었냐며 비난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이 세상을 살아가며 나는 얼마나 예수님을 배신하고 하나님을 거역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면.. 나는 할 말이 없다. 내가 얼마나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을 거부하며,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살아왔는지를 돌이켜보면.. 나는 할 말이 없다. 

 

금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금요예배에 참석하며,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들으며 또 시간은 흘러가겠지. 하지만 그 안에 제발 내 중심이 있기를 바란다. 주님이 인도해주시는 참된 회개와 목마름이 내게 있기를 바란다. 바리새인처럼 겉으로 홀리한척, 나는 죄인이 아닌척, 나는 기도하는 사람인척 하는 그런 사람은 되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전심으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처절하게 죽으신 그 구원이 내게 있음을.. 그 구원이 값싼 것이 아닌 정말 귀중한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묵상하며 승리하는 이번 부활주일이 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할 뿐이다. **


우리 때문에 We Are The Reason

 

잊을 수 없네 하나님의 사랑
날 살리시려고 주신 생명
내 십자가지고 오르신 갈보리 언덕
날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 때문에 생명 주셨고
우리 때문에 고통 당하셨네
우리 때문에 갈보리 오르셨네
무지한 우리 때문에

나는 보았네 피 묻은 십자가
날 구하시려고 흘린 사랑
나를 바라보시며 흘리신 용서의 눈물
오-사랑 때문에 사랑 때문에

우리 때문에 생명 주셨고
우리 때문에 고통 당하셨네
우리 때문에 갈보리 오르셨네
무지한 우리 때문에

내가 살아야 할 이유 찾았네
나의 삶을 모두 주께 드리는 것
그가 날 위해 모든 것 주셨듯이
나의 삶을 주께 드리리 주 위해

 

바로 우리 때문에 십자가 지셨고
우리 때문에 죽음 당하셨네
우리 때문에 물과 피 쏟으셨네
무지한 우리 때문에
나 같은 죄인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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