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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책, 탕부 하나님 the Podigal God

by 크리스천인사이트 2024. 6. 23.

제가 2년 남짓한 뉴욕 맨해튼에서 생활하면서 얻은 귀한 경험 중 하나는 바로 리디머 장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것이었습니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공동체를 만나고 설교말씀을 접하면서 신앙에 대한 다른 시각이 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 팀 켈러 목사님과 그 사역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의 대한 여러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오늘은 그중에 하나인 '탕부 하나님'이라는 책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탕부 하나님 the Prodigal God

'탕자의 하나님'은 현대 기독교 문학에서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저자 팀 켈러(Tim Keller)가 성경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새롭게 해석한 책입니다.

 

우리가 아는 탕자에 대한 이야기는 그저 단순히 잃어버린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지만,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넘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중심으로 하는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귀한 책입니다.

 

이제 '탕부 하나님'에 대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이 책이 왜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책의 배경과 저자 소개

< 팀 켈러라는 인물 >

지금은 고인이 된 저자 팀 켈러 목사는 리디머 장로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설립자이자, 현대 기독교 문학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의 글은 복음주의적 시각을 중심으로,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탕부 하나님' 역시 이러한 켈러의 특징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그의 신앙은 보수 개혁주의 장로교회의 컬러지만, 그의 말씀과 글은 늘 현대인이 고민하는 주제와 사회현상을 기독교에 연결시켜 결론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이끄는 장점이 있습니다.

 

< 책의 배경 >
'탕부 하나님'은 2008년에 출판되었으며, 누가복음 15장의 '탕자의 비유'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비유는 잃어버린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저자 팀 켈러는 이 이야기를 통해 두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팀 켈러는 사람들이 주로 집중하는 '잃어버린 둘째 아들'이 아닌 '첫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으로써 우리 내면에 있는 자아와 교만함을 들춰내는 특별한 시각을 전개해 나갑니다. 이 부분이 반전이라고 저는 생각하며,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우며 그래서 꼭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 주요 내용 분석

< 탕자의 비유 개요 >
누가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동전, 그리고 탕자의 비유.

 

이 비유들은 모두 잃어버린 것을 찾는 것, 즉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는 것에 대한 기쁨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탕자의 비유는 두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큰아들과 작은아들 >
저자 팀 켈러는 '탕부 하나님'에서 큰아들과 작은아들의 성격과 행동을 심도 있게 분석합니다. 먼저 작은아들은 재산을 가지고 먼 나라로 떠나 모든 것을 탕진하지만, 결국 회개하고 아버지에게 돌아오는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큰아들은 겉으로는 순종적이고 아버지에게 충성을 다하는 듯 보이며, 늘 아버지 곁, 즉 집에 남아있지만, 그의 내면에는 사실 분노와 질투가 가득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 아버지의 사랑 >
이 탕자 이야기 비유의 중심에는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있습니다. 팀 켈러는 아버지가 작은아들이 돌아왔을 때 보여주는 환영과 큰아들을 향한 인내심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 모두에게 사랑과 용서를 베풀며, 이는 하나님이 어떠한 죄인이든 그들을 어떻게 대하시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불공평하게 느끼는 큰 아들 >

하지만 우리 인간의 기준은 다릅니다. 큰 아들은 늘 순종했으므로 그에게 더 큰 보상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리고 작은 아들은 방황을 하고 탕진하고 돌아왔으므로 그에 대한 응징의 대가를 치르며, 큰 아들보다 못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전혀 의외였죠. 아버지는 늘 함께 있던 큰 아들에게 '넌 늘 나와 함께 있지 않았느냐'라고 물으며 그것 자체가 은혜가 아니었냐?라고 묻는 듯합니다.

 

이에 대한 큰 아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그는 분노합니다. 그는 늘 자신이 희생하며 노력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리고 늘 자신이 방황하는 아우보다 낫다고 여기는 교만한 마음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순간이었습니다. 

 

 

3. 신학적 통찰

< 은혜의 복음 >
저자 팀 켈러는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은혜의 복음'을 강조합니다. 은혜란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는 선물을 의미하며, 이는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보여준 사랑과 용서를 통해 잘 드러납니다. 팀 켈러는 인간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은혜를 통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노력이 아닌 은혜라는 것이죠.

 

< 종교와 복음의 차이 >
저자는 또한 종교와 복음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종교는 인간이 자신의 선행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시도를 의미하며, 이는 큰아들의 태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복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하며, 이는 작은아들이 회개하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보여준 환영에서 드러납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고 있다고 하면서, 늘 주변의 이웃들이나 타인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기독교인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늘 속박과 교만한 마음속에서 살고 있으며, 아버지 곁에서 예배하며 사는 것 자체가 은혜이며 그것을 즐기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4. 현대 기독교인에게 주는 교훈

< 회개의 중요성 >
'탕부 하나님'은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회개는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 나아가는 행위입니다. 팀 켈러는 작은아들의 회개를 통해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지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회개의 필요성을 상기시킵니다. 그리고 우리가 교만한 큰 아들의 마음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은연중에 돌아보게 만들어 줍니다. 

 

< 공동체와 화해 >
또한, 이 책은 공동체와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작은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큰 잔치를 열어 공동체와 함께 기뻐합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에서의 화해와 연합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우리 중에 범죄 하거나 죄에 빠져있던 누군가가 돌아왔을 때 우리는 누구보다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먼저 된 자이지만, 그 은혜를 함께하기 위해 나중 된 자가 참여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5. 결론

'탕부 하나님'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며, 기존의 '탕자이야기'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팀 켈러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새롭게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이 책은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회개와 화해, 그리고 은혜의 복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신앙생활에 중요한 교훈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된 지 오래되었다면, 먼저 된 자일수록, 믿음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일수록 이 책을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며 추천합니다.  

 

아직 '탕부 하나님'을 읽지 않았다면, 꼭 한번 일독하시길 추천하며,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를 경험하며,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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